DEUTERO Corduroy Wide Pants (Olive) |
₩148,000 |
이번에 소개해 드릴 아이템은 'Corduroy Wide Pants Off White & Olive Khaki' 제품입니다.
챕터 4에서 첫 선을 보였던 제품인 이번 코듀로이 팬츠의 시작점은 2014년과 2015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일본 출장 중 코듀로이 소재로 이루어진 다양한 제품들을 보고 제가 가지고 있던 소재에 대한 고정관념이 상당수 깨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팬츠를 주축으로 다양한 골을 활용한 셔츠, 재킷, 게다가 파카까지 시중에 존재하는 것을 보고 언젠가는
국내에서도 질 좋은 코듀로이 원단으로 꼭 한번 제품화하자는 생각이 강했었습니다. 물론 단순하게 그들이 제품화했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수용으로
의외의 제품을 디자인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놀란 것은 다양한 아이템으로의 전환이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코듀로이 소재를 잘 다루는 브랜드는 없었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몇몇의 브랜드들만이 코듀로이 소재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출시했던 기억입니다. 듀테로는 아시는 바와 같이 이미 챕터 2에서 동일 소재로 믹스 셔츠 재킷을 출시했었습니다.
많은 수량을 제작하지는 못했고 아쉬움도 많았던 제품이었지만 예상보다 좋은 반응에 국내에서도 코듀로이 소재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바뀌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팬츠로 잘 만들어진다면 상의보다 더욱 은은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코듀로이 팬츠의 주목도가 높았던 시절은 7, 80년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시 히피들의 전방위적인 위력으로
부츠 컷 형태가 주류였지만 현재는 조금 다른 패턴의 양상 같습니다.
어쩌면 패턴을 제외하더라도 지금까지 가장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소재가 코듀로이 원단이 아닐까 합니다.
제품의 큰 기획의도는 밴딩 타입의 주름이 잡혀있는 다소 통이 넓게 느껴질만한 코듀로이 팬츠였습니다.
거기에 골의 간격이 좁아 가을과 겨울이라는 한정적 계절에만 입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닌 여름을 제외한 전천후 팬츠의 완성이
또 다른 기획 의도였습니다. 항상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지퍼가 없는 이지한 팬츠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수요가 절실했는데
이번 팬츠가 그 대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발매가 다소 늦어져 중간중간 계속 착용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번 팬츠의 자체적인 평가와 유통사 대표님들의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골의 두께를 고민했었지만 지금의 골 간격이 데일리 팬츠로써
역할에 가장 충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원단의 컬러는 이미지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스톤 베이지(오프 화이트)와 브라운 그리고 올리브 카키입니다.
원단 컬러의 경우 선택함에 있어서 제 경우 전혀 고민이 없었습니다. 특히 스톤 베이지 컬러(원단 업체에서 불리는 네이밍을 그대로 사용)는
오프 화이트와 밝은 크림 컬러의 중간 정도라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으며 빛 바랜 석고상의 컬러와 비슷하다고 여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순백의 화이트가 아닌 적절한 미색의 컬러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스톤 베이지 O/W가 가장 좋은 이름 같습니다.
제품 출시에 앞서 스톤 베이지 컬러의 선택 이유 역시 SNS 채널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만 남성 브랜드에서 소위 화이트 팬츠를
소화하기 위해서 혹은 선택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분명 껄끄러운 이유들이 존재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때 오프 화이트 팬츠는 이제 대다수의 남자들도 한 벌쯤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그 껄그러운 이유들이 충분히 개선되었다면 더욱 그 부담감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브라운 컬러는 붉은색이 감도는 전형적인 컬러라기보다 채도가 좀 더 낮은 브라운으로 선택했습니다.
최근 베이지로 시작해 다크 브라운 혹은 모카 컬러까지 다양하게 세트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번 컬러의 선택은 동일 계열의 색상이라도
매칭의 조화가 자연스럽도록 무채색 분위기의 브라운을 선택한 것이니 밝은 상의의 베이지 계열 혹은 브라운 계열의 컬러라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코듀로이 팬츠는 제작상 몇몇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습니다. 원단 재단 시 정방향 재단이 아닌 180도 뒤집어 재단해
컬러 본연의 색상을 그대로 구현하려 한 부분과 본봉과 체인 스티치를 적절히 끊어 사용해 원단이 뭉쳐 심하게 아웃핏이 잡히는 곳을
덜어내는 작업 등입니다. 제작 일선의 디테일한 부분을 크루 여러분들이 자세히 아실 필요는 없지만 그만큼 바지를 잘 다루는 분들에 의해서 완성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함이니 이점은 가볍게 여겨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팬츠는 제가 입고 싶어서 제작한 팬츠라 여러 면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와이드한 정도 그리고 제품 각 부분의 스펙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 상당수 반영된 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며 특히 컬러의 선택과 관련된 부분은 듀테로 상의 제품과의 무조건적인 매칭률에서 선택하고 생각한 결과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곧바로 챕터 9의 제품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abric: Cotton 100% Size (cm) M - 허리단면: 38(밴딩)/허벅지: 38/총장: 97/밑단: 24 L - 허리단면: 39(밴딩)/허벅지:39/총장: 99/밑단: 25 사이즈 선택 시 주의사항 *본 제품은 넓은 폭을 지닌 와이드한 팬츠 제품입니다. *사이즈 수치는 재는 사람의 방식에 따라 오차 범위가 존재할 수 있으며 동일한 환경에서 제작을 진행했다 하더라도 재생산 제품은 스펙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옷은 패턴에 따라 구조가 바뀌는 입체의 결과물이며 패턴 제작은 착용을 기준으로 완성됩니다. *소량 생산 제품의 경우 각 개체별로 사이즈 편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는 사이즈 판단이 어렵습니다. 흡사한 제품의 수치와 비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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